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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해독-담담당당] 만담

Mr. Han 2008. 11. 25. 16:07

[암호해독-담담당당] 만담. 

 

 

A가 B에게서 보수를 받고 B를 위해 일할 때, 업무와 관련된 불법 행위로 인해 제3자에게 손해를 입혔을 때, 이를 B가 배상해야 한다는 것을 사용자책임이라고 한다. 사용자의 배상책임이라고도 하는 사용자 책임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사용자를 대신해 해당 사무를 감독하는 사람도 책임이 있다.

* 손해를 배상한 사용자나 감독자는 피고용자에게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

* 피고용자를 발탁하는 과정이나 그 사무감독에 상당한 주의를 한 때나 상당한 주의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손해가 난 때는 배상 책임을 면할 수 있다.

 

- <사용자 책임>, 법률용어 사전 중에서

돈 받고 일하는 사람이 잘못을 했으면, 돈 주고 일 시킨 놈이 책임을 져야한다. 

 

<시대전쟁 제7화> 한국에선 정치만담이 안 통한다? 경제만담은? 있기는 하나?

 

정치 개그가 한참 유행이었던 때가 있었지요. 그러다가 요즘은 그것마저도 시들해졌거나 아니며 아예 사라진 것 같습니다. 그 많던 경제학자들을 찾을 요량이 아니라 지금은 <정치 개그>할 사람들을 공개 모집해야할 판이란 생각이 듭니다. 어디 신청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아직은 그 판이 벌어지지 않았군요.

 

경제 개그는 정치에 바탕을 두는 게 거의 대부분입니다만, 실제로는 경제정책 비판으로 주가를 올리던 몇몇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마저 철퇴를 맞아버린(아! 이건 개선을 위한 개편이라고...발표했으니 그것으로 수정...) 이제와서 그런 걸 기대하는 것도 좀 우습지요. 하다못해 연애인들이 나와서 경제 이야기를 살짝 비트는 것마저도 구경하기 어렵습니다. 경제만담이 나오지 않는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약간 비트는 건 사회나 국가의 힘이라고 이야기 하던 때가 얼마전이었는데...지금은 그 맛이 사라졌습니다. 음식으로 따지면 그저 맵고 짜고 할 뿐이지, 천상의 조화까지는 아니더라도 뭔가 이상한 맛만 나고 있지요.

정치 경제 만담이 사라진다는 것은

사회가 독재정치화 되고 있다는 증거다.

그러니깐 민주주의가 꼬리를 감추고, 뭐 히틀러, 무솔리니, 텐노헤이까, 박정희 이런 시절로 돌아간다는 의미. 

 

자! 지금부터는 경제 개그입니다. 절대 사실이 아니니 따라하지는 마십시오. 이 정도 수준의 경제 개그나 만담은 충분히 가능한 세상이었지요. 지금도 그러리라 믿습니다.

 

1) 사실 환율변동에 정권초기 개입하려고 했던 것은 바로 프렌들리 하려고 했던 겁니다. 우리는 달러랑 많이 프랜들리 해져야 하고, 그래서 그 속성에 민감해져야 하기 때문에 그것을 이해하기 위한 롤로코스터를 타기 시작했던 겁니다. 여러분! 준비하세요 지금은 고공 구간입니다. 낙하지점은? 아~~! 아직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지만, 아직은 모릅니다. 기다려 주세요. 내가 결정할 때까지! 응~~! 안 기다려? 주~~~글~~~래!!!

환율변동에 개입한 것은 달러랑 친해지려고,

위험하게 롤러 코스터를 타고 있는 달러가 외로울까봐

같이 있어주려고 한거야. 알간?

왜? 우린 일급동맹이잖아? 어려움도 나누고, 기쁨도..... 글쎄 미국놈이 나눠줄까?

 

2) 우리는 선진금융기법을 배우기 위해 리먼브라더스를 인수하려고 했습니다. (산업은행 관계자의 말...그 밖에도 많으나 생략!) 그런데 선진기법이라는 것 자체가 저렇게 와그르르!! 무너지는 것일줄을 몰랐지요. 그러나 애당초 배운다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열심히 학습하는 중입니다. 어떻게 하면 와그르르르! 무너질 수 있는 지를 배웁니다. 우리는 선진금융기법을 날마다 새롭게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와르르 무너지는 저 건물폭파 방식의 선진 금융기법을 배워서,

우리도 좀 와르르 무너져 보자구,

그래야 새로 '총을들고 건설하며 보람에 살'꺼 아냐?

그래서 리먼도 인수하려고 했든건대,

봉황의 깊은 뜻을 느이 뱁새들이 어찌 알겠니?

 

서글프지만...이런 경제 개그는 한국에서는 없습니다. 더 많은 인재가 발굴 되어야 하는 때 같습니다. 정치개그, 경제 개그, 사회 개그, 문화개그, 법률 개그 등의 영역에서 참신한 인재가 많이 발굴되기를 바라는 하루입니다.

 

아! 앞서 이야기 드렸지요. 오늘이 딱 11년 전 IMF가 시작된 날이었습니다. 공개적으로...해피 버쓰데이 해야하는 건가요? 엥! 이건 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