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논객의 기고글 모음

[암호해독-담담당당] 7대3게임

Mr. Han 2008. 11. 25. 16:03

[암호해독-담담당당] 7대3게임 

 

 

아무리 작은 털끝을 볼 수 있는 사람이라도 자기의 눈이 깜짝거리는 것은 스스로 보지 못하며,

천근의 무게를 드는 사람도 자기 몸은 들지 못한다.

- 동어서화(東語西話, 시비를 따지는 이유가 무엇인가? 중에서)

 

<시대전쟁 제4화> 7:3 게임 이야기; 그들에 의한, 그들을 위한

 

글 가운데 한일합방을 운운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친일이 뭐 나쁘냐는 식으로 나오는 사람들까지 있군요. 그래서 글을 쓰기는 하는 것입니다만, 그들은 아마도 그렇게 되면 잘 살 수 있다고 믿는가 봅니다. 그것이 지난 백 년의 역사에서 어떤 형태로 <노...예...화>를 달성했던 가를 너무 모르는 듯 하다는 것이지요. 알고도 그런다면 안타까움의 표시 정도로 알겠습니다만.

 

신중하게 생각해보실 일이 하나 있습니다. 과연 <뉴스>는 믿을만 한가 하는 점입니다. 그제 미네르바 님에 대한 MBC의 마지막 멘트(신경민 아나운서)를 두고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랬습니다.

 뉴스가 '진리'인가?

"바로 식자(識者)의 모습이다!"

 

그러나 드러난 것은 의외로 많은 것을 숨긴다는 전제에서 보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러므로 뉴스는 사실상 신뢰를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의 경계를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이른바 <7대3의 법칙>이라고 부릅니다. 한국경제의 수출과 내수 비중의 7:3 룰과 비슷하게 느껴지시지요.  그러나 이것을 단순하게 숫자로만 생각하지는 마십시오. 드러난 정보를 보고 판단하는 사람들에게 있는 짤막한 이야기 하나 해드리겠습니다.

뉴스가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알아야 할 것을 다 알려주지도 않는다.

알아야할 것을 다 알려주지 않는다면 거짓말과 무엇이 다른가? 

 

" ......................

모든 5는 6을 이기지 못하고

모든 6은 7을 이기지 못하고

모든 8은 9을 이기지 못하고

모든 9는 0을 이기지 못한다.

모든 0은 0으로부터 9까지를 기획한 자를 이기지 못한다."

 

지금의 경제환경은 이제 몇 가지의 문제를 던지기 시작합니다. 오늘도 코스피 1,000의 붕괴, 대미 환율 1,500원이 장중 붕괴되는 상황까지 옵니다. 이른바 롤러코스트 국면! 여기서는 어떤 원칙이 적용하지 않는 듯 보입니다. 바로 정보를 쥔 자의 원칙이 공개된 것과 아닌 것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시스템을 가진 측과 아닌 측, 그리고 틀(frame)을 이해하고 보는 측과 아닌 측의 정보싸움과도 같이 되어 버렸습니다.

 정보를 가진자는 알아도 좋을 것과 알면 안되는 것을 분류한다.

자신은 100%를 알고, 자신이 조종하고 싶어하는 대상에게는 일부만 알려준다.

그것이 바로 방송과 뉴스의 역할이다.

 

여기서 놓치는 것이 있습니다.

 

만일 이것이 <기획>된 속에 있는 현상이라면 어쩔 것이냐는 의심입니다. 누구나 이런 생각은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꼭두각시 인형극을 많이 보았습니다. 어릴 때는 그랬지요만, 지금은 이마저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별로 좋아하지 않게 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조정을 꼭두각시 놀음이라고 하고 그 줄을 일컬어 '괴뢰사', 그것을 하는 놀이를 '괴뢰히'라고 합니다. (아직도 대만에서는 유명한 놀이입니다.)

 

이런 현상에서 기업은 살아날 기업과 죽을 기업을 둔 아주 지독스러운 투쟁의 현상이 벌어지고, 포획되거나 포획당하게 될 대상이 정치, 경제, 사회와 국민들에게서도 동일하게 벌어지지요. 바로 정보를 쥔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메트릭스라고 부르고, 그것을 깨어야 한다는 것, 깨어진 상태에서 자신을 보존하는 것이 급하다는 것이 <천민경제학>이라 불리는 어떤 이의 핵심이라고 읽기도 하지요.

이것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알아야 할 것을 다 알려주지 않은채 일부의 진실만을 말해주고

그들이 잘못된 길-자신들이 원하는길- 로 가게 하려는

지식권력인 것이다. 

 

10월 당시 나는 친인들에게 세 가지의 문제를 유의해서 보길 바랐습니다. 이 점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이 위에서 말하는 숫자로 이야기 한다면 아마도 7 정도의 레벨일 것입니다만...

 

첫째, 정책과 의도로 연결되고 있는 점이 무엇인가를 파악하라!

둘째, 살아날 기업과 죽을 기업을 구분하는 방법을 찾아라. 그리고 포획된 기업과 당할 기업을 구분하는 기준점을 확보하라.

셋째, 유동성을 통한 '고무줄'같은 조정의 소재가 어디에 있는 지를 보라.

 

이것이 없고서는 도저히 지금 8 레벨과 9 레벨을 이해하기란 어렵습니다. 당연히  0 로부터 9까지 가는 흐름을 알기란 하늘에 별을 따기보다도 어렵게 되지요. 그러나 '상식'은 짐작으로는 가능합니다만, 그것은 추론일 뿐, 다양한 변용과 변수에서는 도저히 살아남을 재간이 없는 그저 얕은 지식으로 남게 됩니다. 특히 수탈과 침탈이라는 자본주의적 공격이 아닌 역사성과 시대성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특히 그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