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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해독-담담당당] 제 2화 일본의 공격루트

Mr. Han 2008. 11. 25. 16:00

[암호해독-담담당당] 제 2화 일본의 공격루트. 

 

"기회주의란 기만이나 사기 등의 계산된 이기주의를 의미한다."

- '조직이론' 중에서

 

<시대전쟁 제2화> 1997년을 전후한 일본의 대한 침탈의 '공격루트'를 대략 본다.

 

100여년 전 이야기는 지금 와서는 그냥 기억이나 혹은 나쁜 추억의 한 장면일 수 있습니다만, 확 당겨서 '0'을 하나 떼고, 지난 10여년 전으로 가보도록 하지요.

10년전 아엠에프 상황으로 가본다.

 

1997년 외환위기로 받아들여진 IMF자금은 IMF사태라는 신조어를 만들었습니다. 한일 관계에 있어서는 이 사건으로 1965년 한일협정 체결된 이후 20여 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만들어 냅니다. 이른바 자본시장이 개방되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지요. 그 이전까지 일본은 자본보다는 기술과 산업, 제조 등의 영역에서 한국과의 경제역학 관계가 형성된 상태의 경협을 했습니다. 이렇다 할 침탈의 완전한 계기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기술, 경제협력은 있었지요. 그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기술종속, 산업종속도 현상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보다 직접적으로 침탈 자체를 완전 구축하기란 어려웠지요. 미국 눈치도 봤을 겁니다.

아엠에프 전에는 제조업의 종속화

아엠에프 때에는 금융산업의 종속화를 위한 기본 장치를 한 것이다.

그것이 바로, -------------->자본시장개방<----------------

 

90년대 일본은 사사까와 재단의 연세대 일본 장학금 사건 등, 우익의 선봉들이 한국 내에서 어떻게든 친일파 내지 친일관련의 영역을 구축하기 위해 발버둥을 쳤습니다.

사사까와 재단과 연세대의 일본장학금 사건은

일본이 한국내에서 어떻게든 친일관련 영역을 구축하려 발버둥친 증거. 

 

일본의 A급 전범이자 선박왕이었던 사사싸와 료이치는 60년대 이후 한센병 환자 지원 명목으로 한국 땅에 다시 발을 들어더니 자신이 가진 막대한 돈으로 세워진 우익자본인 일본재단(현 사사까와 평화재단)을 이용해 연세대에 아시아 연구기금을 주며, 이른바 아시아 연구라는 명목으로 한국에서의 입지(친일연구 등을 포함한)를 재구축하려고 하였지요. 그러다 사건이 발생합니다. 연대 교수협의화가 반대하고 시사저널(당시 남문희 기자)의 보도가 이어집니다. 아주 심각했던 사건이었지요.

나쁜놈들이 처음에는 다 이렇게 좋은 일 한다면서 들어온다.

한센병(문둥병: 나병) 치료해준다고 들어왔단다. 일본 A급 전범 사사까와 료이치란 놈이. 

방법은 돈으로 매수하는거, 연구자금 대준다는거.

 

대체로 이런 행위는 90년대만 해도 한국의 사회안전망에서(그러니까 식자층에서) 강하게 거부당합니다. 그러나 그 행위가 그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더욱 은밀해졌지요. 도요다 재단이 슬그머니 등장해서 친일학자들을 키우기 시작합니다. 다른 쪽에서도 은밀한 포섭행위는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IMF는 이 반발의 벽, 사회안전망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허물어 버리는 계기로 작용합니다.

일본돈으로 자기들 패거리를 키우는대, 연구자금 대주고, 일본에 붙어야 유리하다는 연구결과를 만들어 달라는 이야기다.

 

80년대말, 90년대를 거치면서 많은 수의 학자, 연구자, 그리고 정치적인 단기 일본연수자 들이 정지갛고 강직하지 못하게 일본의 손아귀로 들어가게 됩니다. 돈의 위력이고, 다른 변수들도 있긴 하겠지요. 개인의 욕망, 사적 이익이라는 관점도 무시하기는 어려우니까요. 학자, 정치인, 학생, 그리고 다수 지식인들 상당수가 일본의 자금을 직간접 통하며 부정직한 <학술과 정치>의 노선을 걷기 시작하면서 친일의 재구성은 본격적으로 전혀 다른 양상을 맞이하게 됩니다. 사실상 본격 시작되었던 셈입니다.

아엠에프를 기점으로 일본자금을 받고, 매수되는 학자들이 많아졌다.

(그렇지 뭐 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였으니깐. 일본놈이 주는 돈이든 뭐든, 학자적 양심으로 똑바로 연구만 하면 된다고 스스로를 위로했겠지.-역자주) 

 

그러나 금융은 정작 IMF 이후부터 작업이 시작되었지요. 마치 1920년대처럼 그랬습니다. 일본발 종교가 먼저 2000년 공식 활동승인을 받게 됩니다. 그 때부터 밀려들어온 <금융>은 가히 '물밀듯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지금 현재의 내용을 한 번 대략 훓어보지요.

금융은 아엠에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먹히기 시작했다.

일본계종교?(창가학회란다. -짱도 이게 뭔지 모름.) 

 

부동산의 프로젝트 파이넨셜 펀드(PF), 사채시장에서 운용되는 일본발 사채, 금융기관 등을 통해 공식 유입된 엔케리 자금,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에 몰린 자금, 공식적인 일본발 민간 및 관급 지원 기금, 지방정부 관급 프로젝트 참여 자금, 기업 참여자금, 일본의 파트너 기업을 통한 시장 내 자금 유입, 그리고 불법성 혹은 이면성 자금(대리인을 통하거나 혹은 관리되는) 등의 규모가 전체적으로 정확히 얼마인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지금 부동산 프로젝트 펀드부터 시작해서 한국내에 들어와있는 일본자금 규모가 얼마인지 파악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다.

 

확실히 경제분야에서 일본은 지난 십 년, 한국에서 강력한 텃밭을 구축한 게 사실입니다. 눈에 보이건 아니건 그렇다는 이야깁니다. (이 점에서는 주변을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경제 분야에선 지난 10년간 거의 다 먹었다. 

 

1999년 이후 현재까지 일본이 구축한 다른 한 가지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정치세력>입니다. 2005~2007년까지 이들은 한국의 정권 창출에 기여하는 정치세력으로 강하게 기능하게 됩니다. 물론 겉으로는 철저하게 보수 우익을 내세웠지만, 그 가운데서는 <친일>의 절대요소가 포함됩니다. 즉, <일본을 따라 배우자!>는 구호입니다. 선진국이라는 것이지요. 경제를 잣대로 해서 세워진 이 기준은 급속하게 전파되고 세력화 되었습니다. 역사성은 아예 무시된 것이기도 합니다. 아니, 이상한 학술적 연구를 바탕으로 <만철과 동척의 역사>는 까맣게 잊어버리게 만들고자 시도도 있었지요.국민들이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이들이 정치권, 사회, 종교, 그리고 단체와 학교 등으로 파고들었던 것이 오늘까지 이어집니다.

경제를 다 먹은 다음에는 정치세력을 키운다.

그러니깐 친일 정치세력을 키운단 말이다.

 

그 결과 정치와 경제, 정치세력이 이제는 <교육과 역사>라는 곳으로까지 물밀듯이 밀려 듭니다. 이른바 <뉴라이트 역사 교과서>라는 전대미문의 역사와 역사연구가 아닌 정치와 경제로만 출발된 역사가 횡행합니다. 이것이 올바른 각도를 가졌다고 보기는 어렵지요.

정치세력을 키운 다음에는 교육과 역사에 번져들어간다.

애들 교육 똑바로 시켜야 반발이 적을꺼 아냐? 일제시대 좋았다구. 니들이 몰라서 그렇지

일제시대로 돌아가면 더 좋아. 뭐 이렇게 가르치자는 거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친일의 재구성>, <친일의 고착화>, <친일의 완성>이라는 단계로써 여러분은 보실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의 <엑스레이 찍어보기>이고 한편으로는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기>입니다. 그래야만 할 시기입니다.

 

여기에 유관순 열사가 깡패로, 안중근 의시가 비열한 폭력주의자로, 김구 선생이 테러리스트의 괴수라는 <도무지 납득이 불가능한> 접근이 이루어지고, 다시 <일본을 배우자!>, <친일이 잘못된 게 뭔가!>라는 <우......기........기>가 등장합니다. 이것도 이어지는 중입니다.

 

바로 정치가 경제라는 잣대를 앞세워 역사와 교육을 포획하는 과정입니다.

 

좌편향을 앞세우고 내세운 이러한 시도는 이제 중고등학생들에게까지 시도되는 중입니다. 이른바 우편향으로 좌로 간 것을 중간으로까지는 세우자는 논리지만...이 명목을 가만히 보면...이게 바로 친일교육같은 것이 되어버리는 셈입니다. 얕은 여러 장학금등의 논리도 나오는 걸보면, 이건 뉴라이트 대학생 계열을 보는 것 같고, 그리 만들고자 하는 것 같아서 씁쓸하기 그지 없습니다.

좌편향을 바로잡자고 하면서, 친일교육을 슬그머니 밀어넣는다. 

 

관건은 위의 <경제>와 <교육>이라는 두 갈래입니다.

 

이 두 가지에서 친일이 뿌리를 내린다면.......이것이 침탈과 수탈이라는 강한 목적성을 띠면서 과거 100여년 전 그랬듯이 그러한 기획을 가지고 출발한 것이며...정치 세력의 뒷받침 하에서 이루어지는 현실이라면.......그리고 이것이 지난 십 년 이상의 준비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다면......그렇다면, 그런 잣대를 가지지 못한다면 오늘의 현실, 경제이건 정치 혹은 사회 모든 분야에서 벌어지는 이 양상을 보지 못하고, 보이지도 않는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경제와 교육을 잡으면 다 잡는 것이다.

(이쯤에서 엘빈토플러의 권력이동 이란 책이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

거기 보면

폭력권력보다 더 고품질 권력은

경제권력과  지식권력이라고 했다.

경제권력 <경제> 지식권력<교육>-역자주.)

그 점에 대해 하나씩 다시 살펴보기로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