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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전문가라는 양반들아! '서민'이라는 표현좀 쓰지마!!! - 10.08.12 프레드님

Mr. Han 2010. 8. 14. 10:31
부동산전문가라는 양반들아! '서민'이라는 표현좀 쓰지마!!! - 10.08.12 프레드님

 

일단 까고 싶은 칼럼은 아래 주소 참고하시고.

 

http://land.naver.com/news/expertColumnView.nhn?artcl_seq=5103

아주 상대할 가치자체가 없는 칼럼이라고 판단이 되나,

이런 양반들이 현재의 거래침체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서민으로 포장해 대는것에 아주 심한 짜증을 느끼게 되어 굳이 이런글을 써본다.


분양받은 아파트를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고, 새 아파트로 이사가야하는데 기존 아파트는 팔리지 않고, 집을 사고 싶어도 대출규제와 이자부담 때문에 사지 못하는 사람은 현 정부가 그렇게 아끼는(?) 서민들입니다.


라는 문장이 위 칼럼에서 나오네?

하나씩 볼까?


1. 분양받은 아파트를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고,

=> 힘들게, 그리고 신중하게 선택해서 아파트를 분양받았겠지. 왜 분양받은 아파트를 팔아? 몇가지 케이스가 있겠지.

1) 애초에 잔금까지 낼 돈은 없으니 계약금만 내고 분양받은후 프리미엄 먹고 튈려고 했다. => 서민이야? 투기야?

2) 일단 투자가치가 있어보여서 샀는데, 왠지 아파트값은 오르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빨리 팔고싶다. => 서민이야? 투기야?

3) 좋은 아파트 같아서 샀고 여기서 살려고 했는데 갑자기 급전이 필요해서 팔고싶다. => 아파트가 장난감도 아니고 이런일은 있을수도 없을거고


자! 뭐니? 분양받은 아파트를 팔고 싶다는거는 기본적으로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에 되팔고 싶은 심리가 깔려있는거지. 이걸 투기라 부르든 당신들 전문가들이 말하는 부동산투자(재테크)라 부르든간에 아무튼 부동산을 이용해서 한탕 벌어보겠다는 거 아냐? 모든 투자안에는 리스크가 있지. '만약 안오른다면...' 이게 부동산 투자 리스크지. 자! 오르긴 힘들고 오히려 떨어질것 같네. 소위 말하는 X됬네. 정부가 뭘 도와줘야 해? 이들이 서민이야? 5억씩 하는 아파트 샀다 팔았다 하는사람들이 서민이여? 팔고싶으면 매수호가로 팔면되고 매수호가가 맘에 안들면 안팔면 되지 뭔놈의 고통인지... 당췌 알수가 없네


2. 새 아파트로 이사가야하는데 기존 아파트는 팔리지 않고

=> 요즘 아주 언론이고 전문가(?)양반들이고 간에 아주 예쁘게 포장하기 좋은 단골 메뉴인데. 내 주변에 온가족이 오손도손 살 수 있는 아파트 딱 한채 가지고 있는 서민분들은 이런 케이스에 처한분들이 없는데, 도대체 어느 서민들이 새 아파트로 이사가야하는데 기존 아파트가 안팔리는지 모르겠네? 그리고!

새 아파트라면 아마 분양받은 아파트를 얘기하는 걸테고, 이 분양가는 고정이 되있는 금액이겠지. 그리고 기존 아파트를 팔았을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은 고정되어 있지 않지. 오를수도 있고 떨어질 수도 있겠지. 자! 다 알면서 얘기 빙빙 돌리지 말고. 자! 지금 떨어졌어 기존아파트가. 어떤 돈 많은 서민 양반이 6억짜리 아파트 분양받았고 자기 기존집을 5억에 팔고 들어갈려고했는데 기존집이 3억이 됬다는 얘기야. 분명하게 집고 넘어가야 할 게... 이게 안팔리는거냐? 니가 안파는거냐? 니가 안파는 거지... 3억에 팔어 그럼. 니네 집 시세 떨어져서 3억된거야. 능력없으면 새 아파트 계약금 포기하고 취소해.

그리고 참...

이게 서민이야?


3. 집을 사고싶어도 대출규제와 이자부담 때문에 사지 못하는 사람

=> 서민이 돈이 없어서 집 못사지 규제때문에 집 못사는 건가? 그놈의 규제라는게 소득이 모자라면 갚을 능력이 안된다고 판단되어 규제하는거 하나랑 집값의 일정비율 이상을 대출받아 살 경우 집값이 떨어지면 X될 수 있으니까 그거 방지할라고 있는 규제인데... 아직 소득이 없는 대학생이 벤츠를 타고다니고 싶으면 1억을 대출해줘야하는게 정부의 역할인가?

서민은 대출규제와 이자부담 때문에 집을 못사는게 아니야...

집값이 너무 비싼데 가진돈이 없어서 집을 못사는거야...


4. 종합

위에 날림으로 쓴 글들에 공통점이 뭐냐면, 대출이야...

대출이 없이 집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은 서민이 아니지, 그리고 자기돈 80%에 대출 20% 뭐 이런것도 아니고

대출을 엄청많이 받지 않으면 집을 살수가 없어...

대출(빚)은 갚아야 할 금액이 정해져있고 매일매일 일요일에도 이자가 계산되지...

그 대출로 산 자산(집)은 가치가 변동해. 지금 그리고 그 가치가 떨어지고 있어.

그 떨어지는 가치를 또다시 대출로 막아내야 하는게 옳을까? 대출을 갚을 생각이 있기는 한거니?

그리고 서민들이 이렇게 위험한 투자안을 선택할 것 같니? 선택했다면 그순간부터 그는 서민이 아니고 자기 분수 모르고 시장파악 못하는 호구 투기꾼이지...

주식판이건 도박판이건 걸려든 호구를 위한 구제책은 없어.


서민-중산층 사이쯤 되는 우리 부모님은 전재산이 딱 32평 아파트 한채야. 빚은 없어. 아파트가격이 오르든 내리든 거래가 되든 말든 아무런 걱정이 없는데, 니넨 아파트 가지고 뭔짓을 하길래 신난다고 만세부르다가 죽겠다고 울부짓는거야? 도대체 아파트가지고 뭔 장난질을 하길래 하루하루 먹고사는데 여념이 없는 서민 서민 들먹여 가며 이렇게 울부짓느냔 말이다...

주변을 좀 돌아봐, 하루에 몇만원이라도 벌어볼라고 길거리에서 땀흘리고 있는 아저씨 아줌마 할머니들 보라고. 이런분들이 서민이야. 하우스푸어? 집안팔려서 죽겠다는 서민? 배부른 소리 지껄이고 있네 증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