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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해독-담담당당]가능한 시나리오 몇개 추가

Mr. Han 2008. 11. 25. 16:49

[암호해독-담담당당]가능한 시나리오 몇개 추가

 

내가 무엇을 행하고 있는지

나는 알고 있는가.

내가 나를 소유하는 순간은

숨을 들이마시는 동안인가.

아니며 내쉬는 동안인가.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다음에 무엇을 쓸지

연필이 알고 있는 정도.

또는 다음에 어디로 갈지

그 연필심이 짐작하는 정도.

 

- 잘릴루딘 루미, <내가 알고 있는 것>

 

<시대전쟁 제40화> 실제로 벌어질 수 있는 '침탈'의 유형 정리

 

동서독이 통합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세계는 이른바 <기술살인>이라는 아주 무시무시한 일들이 많았지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의 전쟁은 단순히 기업 차원이 아니라 일종의 카르텔로 작용되어...많은 기업과 연구자를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동서독의 경우에도 그러한 일은 벌어졌지요. 자금력이 뛰어난 서독 기업이 동독기업 중 기술적 우위를 가진 기업들을 끌어안는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우선 그들의 특허를 인수하려고 하지요. 그러나 안되면 그들 기업을 어떻게든 인수합병하거나 아니면 경영권에라도 관여를 하고자 합니다. 그래도 안되면, 아예 비싼돈을 쳐서 완전 매입을 해버리고자 하지요. 이마저 실패하면... 어느 날, 조용히 이 특허를 가진 사람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는 유사한 특허가 제출되고...그 특허는 묻히고 맙니다.

 기술살인과 독일 통일?

기술 살인: 판을 뒤집을 정도의 신기술이 나오면,

1. 돈주고 산다.

2. 경영참여를 시도한다.

3. 안되면 특허권자를 실종처리 해버린다.

4. 유사한 특허가 다른 사람이름으로 올라온다.

 

대개 단순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이런 <상전>(商戰)이 사실상 총칼을 든 전쟁에 비유된다는 걸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일은 오늘도 지구상에서 비일비재하게 벌어집니다. 물론 한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사람이 재산인 땅에서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태어나지요. 그러나...어떤 형태로건 그것을 가로막는 세력도 생기게 마련입니다.

한국사람 머리 끝내준는 세계적 머리다.

그래서 판을 뒤흔들 정도의 기술도 가끔 나와.

(이제 일본놈이 기술살인 하는 이야기가 슬슬 나올 것 같다.-역자.)

 

일본의 자금에 대한 일반의 인식 가운데 이런 게시글이 하나 있더군요. 그에 답 댓글도 있었습니다. 한 번 꼭 옮겨보고 싶군요.

 

"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의 대주주가 일본자본이 된다고 일본애들이 은행 건물 채로 들고 일본으로 가나? 일반 서민들이나 말단 은행원들과는 무관한 이야기. 일본자본이 들어와서 금융이 안정되면 그것으로 상관없다. 일본애들한테 머리 숙이는 것은 높은 양반들이지 우리 일반 서민이 아니다. 일일반 서민과는 무관계. 관계없음!(간케나이)" (하로....님)

"동감합니다. 어느 자본이 들어오던 별 상관은 없겠죠. 사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요즘, 국적이 그리 중요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토...님의 댓글)

 

어찌 생각하시나요?

 

지금까지 내가 쓴 글에는 두 가지의 과제가 들어 있습니다. 하나는 <독립적인 지위>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종속적인 환경>이라는 겁니다. 전자가 해결되지 않으면 후자는 당연히 <노예화 프로그램>이란 것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그러니까 일시적으로는 괜찮은 듯 보이지만...날이 갈수록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메트릭스의 노예가 되는 것이지요. 이성을 가진 인간이 선택할 길은 아닙니다. 그러나 국가는 그것을 일정 수준 보완하면서 꾸려 나가는 것이 기본이지요. 그런데...국가를 뛰어넘는 <자본이나 세력>은 그러한 보완보다는 탈취에 훨씬 흥미가 큽니다. 마치 제국주의 시대에서 강점(强占)이란 개념이 어찌 성립되었는지, 그 속에서 수탈(收奪)이란 상황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를 보면 잘 알지요.

어느나라 자본이 건 들어와서 한국 잘살 게 해주면 된다. 는 논리는 맞아.

하지만 지금은 돈 때문에 기술살인도 하는 시절이야.

근대 너 같으면 일본에 투자하면서 일본 놈 잘 살게 해 주려는 목적으로 하겠니?

입장바꿔 생각을 해봐.

 

그런데 여기에 '관계없음'이란 팻말을 붙일 수 있는 것은 '일반서민=개인'이라는 관점에서 자신은 그런 위에서 오가는 시스템과 전혀 무관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사실상은 가장 큰 피해 당사자가 되지요. 위에서는 그런 협의나 담합, 혹은 결탁 속에서는 절대 고개 숙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건 자신들이 누릴 지위라고 보는 것이 과거의 전례였지요. 21세기의 국적? 21세기이기 때문에 민족주의나 국가주의가 퇴화되어야 한다는 이른바 국제화, 세계화의 논리는 이미 무너진지 오래되었습니다. 오히려 더 강화되고 있지요. 아시아만 보더라도 중국은 올림픽 이후 '중화주의'가 극강으로 치닫습니다. 일본은 정상국가화라는 명목으로 그들이 겨우 60여년 전에 했던 행위 자체를 모두 덮으려고 하지요. 이런 추세를 감안하지 않고...지금이 평화시기...그것도 완전 무장해제해도 좋은 시기라고 믿는 것이 오늘이라면...적어도 우리는 지난 십 년 이상의 세월을 잘못 보낸 것이고, 그래서 눈에 지독스런 근시나 원시 안경을 써야할 만큼 '장애자'가 되었다는 겁니다. 시각장애인인 셈입니다.

일반시민 90% 똥된장 못가리는 매트릭스의 희생자들은 관계가 없을까?

어차피 매트릭스에서 빠져나올 가망이 없는대,

매트릭스 서버 운영자가 누구로 바뀌든 뭐가 달라져?

(이건 짱의 입장임.

짱은 스스로 그 90%에 속한다고 보며,

내 힘으로는 절대로 빠져나올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

서버관리자를 누구로 바꾸든 관심이 없음.

이 글을 번역하는 이유는

1. 처음엔 인기가 있어보여서 인기에 영합하려고.

2. 지금은 하던 거 마져 끝내려고. ^^-역자.)

라는 이야기에 답변을 하고 싶다.

 

그런 유형을 볼까요.

 

이미 다수의 중소기업들이 엔케리 자금을 사용했지요. 그들에게는 KIKO보다 이것이 더 무섭습니다. 그 중에서도 건실한 기업들에 대한 일본의 탐색은 이어질 겁니다. 아니,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방식과 같습니다. 인수하거나 협력하거나, 합병하거나...그 다음으로...기업 자체를 죽여버리는 형식이 여기서는 사용됩니다. 전례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 중입니다.

 키코사기보다 무서운 엔케리사기

(이게 무서운 이유는 엔케리자금을 빌린 회사들을 말아먹기 위해 넣은 쥐약이야.

내가 국가간 엠엔에이 이야기 했지?

은행합병, 지점겹쳐, 그럼 정리 , 누가 되나?

당연 합병되는 은행이지. 합병하는 은행이 아니고,

그럼 일본놈이 한국경제를 먹을랴고 하는대,

산업이 겹쳐. 그럼 어느 걸 죽이겠나?

일본 중소기업? 아님 한국 중소기업? 객관적으로 봐도 일본 중소기업이 물건 더 잘 만든다.

미쳤나? 한국 지점을 두고 , 일 잘하는 자기내 지점을 죽이게?-역자주)

 

심지어 일각에서는 해저터널과 대운하의 일부이긴 하지만 이미 진행을 발표한 낙동강 유역 일대에 자주 일본인들의 출몰을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토지매입.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지요.

낙동강 주변에는 일본놈들이 와서 땅 사고 있단다.

 

그리고 원화/엔 스왑 이후의 상황이나 FRB와의 원화/달러 스왑, 그리고 원/위엔화 스왑 확대 등에서도 모두 경고되고 있는 것이 바로 공기업의 민영화에 이들이 참여할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사실상 공기업의 매각방식이나 다름이 없지요. 거기는 반드시 자본이 결합하게 됩니다. 한국 금융시장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개방되어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이런 자금들은 아주 용이하게 주식, 채권을 비롯해서 이미 외환거래는 말할 것도 없고...아주 다양한 형식을 갖추고 있는 겁니다. 이것을 만일 어느 특정한 콘트롤 타워가 그들의 이익구도와 함께 결합이나 담합의 의지를 가지고 움직이게 된다면......그 결과는 바로 침탈이 되는 겁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형식은 간단합니다. 바로 <투자>입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것은 매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장악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면...단순한 히트 앤드 런이 아니라면...이 자본과 형식은 한국이란 사회 국가내에 경제라는 형식을 빌어 뿌리를 내리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는 이미 이런 전례를 본 바도 있습니다.

공기업 민영화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스왑을 하면, 한국 말아먹는거다.

아엠에프 안 들여오고 스왑이란 형식으로 그걸 할 수도 있다.

미네르바가 하라는 스왑은 원래 조건없는 오리지날 스왑이지 이런 스왑이 아니다.

거기다가 삼국지 스타일로 성 안에서 내통하는 무리들이 짝짜꿍으로 해먹으면 넘어가는건 시간 문제다.

지금 시간이 없다.

 

 

그 이후의 상황입니다. 중소기업 가운데 유망한 기업들, 기술기업이 장악되고...그들과의 기술교류가 제한적인 이른바 본지사간 연계가 된다면...그것은 하청기업으로 전락하게 되는 것은 뻔한 일이지요. 독자성을 잃어버린 기업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고...국가는 외형적으로는 안정이 될 지 모르나 성장의 동력이 여기서 콘트롤 되는 것이 아니라 전혀 엉뚱한 곳에서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금융권의 장악 이후, 과연 그들이 한국 내의 자생하는 성장기업을 밀어줄까요? 아마도 제한을 두게 될 것이고 통제하려고 할 것입니다. 국가가 보호해주는 시스템이 없다면...이를 '거부하는' 이들은 이른바 완전한 경제논리 속에서 사장되는 길을 걷게 되겠지요.

살려둘 만한 중소기업몇개는 살려두고 일본놈 하청으로 쓴다.

만들긴 한국중소기업이 만들고, 상표는 일본 꺼 달고 나간다.

 

바로 이것이 <독립성의 유지>라는 관점이 가진 필요성입니다. 한 국가가 하나의 시대를 거쳐 가면서 반드시 가져야 하는 경제적 형세는 이와 같이 단순하게 현재의 경제현황을 가지고 따지는 게 아니라 미래를 베이스로 해서 움직이는 거시적 관점이 요구됩니다. 지금......그것이 부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으십니까? 그것이 이상할 정도로 재편된다고 하고...기업의 구조조정이라는 형식을 통하여 좋은 방향이 아닌...이상한 흐름 속으로 들어간다는 생각은 들지 않느냐고 반문 드립니다.

엠엔에이 이미 진행중이고, 죽여야 할 기업 환율로 죽이는 중이고,

 

많은 기업이나 기술자, 그리고 부동산 관련자, 금융관련자 등이 이러한 형세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이런 와중에도 정말 보기에 좋지 않은 일들도 많이 생겨나지요. 나는 이처럼 내가 살아오고 있었던 시점에서 '하나의 시대'가 완벽하게 자신들의 정신적이고 또한 본질적인 입지를 놓친 경우를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침탈의 유형은 반드시 정리되고...또한 그러한 인식이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것을 문제제기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주변에서 보신 일들 가운데 이런 일들에 대해서 들은 바, 직접 경험한 바가 없으십니까? 그 경험을 말해주시는 것이 지금은 훨씬 피부에 와닿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대개 이러한 침탈의 움직임은 매우 은밀합니다. 잘 드러나지 않지요. 그러므로 하나씩 깊이있게 점검을 요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사실은 국가가 해야 합니다. 그러나...지금은 그러질 못하고 있는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