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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많이 올라 나라경제가 힘들다는데, 환율과 수출, 환율과 물가는 ?

Mr. Han 2008. 11. 20. 18:11

환율과 경제 이야기하면. 일단 우리나라가 돈을 잘 벌어야 경제가 좋아지겠죠(내부적인 상황을 배재한 경우).남는 돈이 있어야 기술개발 등에서 모험도 해볼 수 있고,

직원들 월급도 올려줄 수 있고. 공장을 더 짓는다던가 하게 되면 일자리도 생기게 되고,

또 그만큼의 돈이 부분적으로 세금으로 들어오면 국가에서도 할 수 있는 게 많아지겠죠.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좀 짱입니다. 개인차원에서건 국가차원에서건 말이죠.

그런데 환율이 높다라는 소리는 달러를 원화로 교환하려고 할 때 그만큼 많은 원화를 지불해야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국제 거래에서 돈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은 금괴인데, 일단 부피 무게 등 거래하기에는 불편하기 때문에 보통 미국의 화폐인 달러가 기준이 되며, 환율이 1000이다 하면 1달러를 바꾸는데 우리나라돈 1000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점 때문에 국내가격이 기준인 상품의 경우는 그만큼 달러로 구입하려고 하면 적은 달러화를 지불하고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생겨서 수출이 증가하게 됩니다. 비슷한 성능의 두 회사 제품이 있는데 한쪽에서 할인한다고 하면 가격이 저렴한 것을 구입하는 것은 당연하니까요.(물론 안사도 된다라는 선택지가 있으면 또 복잡해짐.) 하지만 그만큼 수입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같은 1달러짜리 물품인데 환율이 올라간다면 우리나라 돈으로 더 비싸게 주고 사야겠죠.

우리나라는 에너지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로 외국에서 수입해오는데.

이러한 에너지 자원들은 가정용 이외에도 발전소나 공장 등에서 기계를 돌리는 데 사용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만큼의 생산비가 올라가서 결국 전반적으로 제품의 가격이 올라가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많이 팔리니까 돈을 많이 벌어서, 그 수익을 투자나 임금 등에도 반영하게 되면 그만큼 또 돈을 더 벌게 되고 하는 식의 선순환이 있는 반면에. 그만큼 물가는 올랐는데 임금 상승 등의 부분에서는 못미쳐 개인들이 '아, 좀 아껴야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끼다보면 국내에서 상품이 안팔리고, 그러면 공장들 사정이 안좋아지고, 그만큼 돈을 못벌게 되고 이는 다시 개인에 영향을 주고하는 식의 악순환도 가능합니다.

만약 선순환보다는 악순환이 반복되면, 내수경기 침체라던지 소비심리가 얼어붙었다라던지 하는 말이 나오게 됩니다.

뉴스가 보통 문제점을 많이 지적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무소식이 희소식이다라는 말이 나온 것일지도.(농담)

 

마지막으로,

환율을 올리면 무조껀 좋다 나쁘다 이런 것은 없습니다.

다만 상황을 살펴보는 시각과 그 결정의 신중함, 채택된 정책이 초래하는 결과 등에서 옳고 그름이 생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