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야기/부동산기사

벌써 전세난 시작되나?

Mr. Han 2011. 6. 9. 08:54

-전세가 상승세 지속…일부지역 가격상승
-올 3분기 입주량 전달대비 9000여가구 줄어
-강남 재건축발 이주수요 증가로 시장 촉발
 
안정세를 보이던 전세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학군수요가 있는 대치동, 목동의 전세는 벌써부터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며 시장은 전세난 주의보가 내려졌다. 현지 중개업소들도 불과 몇 주 전만해도 뜸했던 문의가 여름 방학철을 앞두고 늘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 부동산의 리더 부동산1번지(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6월 첫째주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 0.14, 신도시 0.07, 경기 0.08, 인천 0.03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연초대비 서울 3.69, 신도시 4.08, 경기 3.67, 인천 0.43 오른 것으로 전세가 상승조짐이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일부에 불과한 현상이지만 과거에 비해 빠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상황은 전세시장 불안요인을 해소하지 못한 시황상황과 하반기 입주물량 감소, 재건축?재개발 이주수요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입주물량 11년 만에 최저치

7월 전국 입주물량은 조사해본 결과, 전국적으로 14개 단지 9395가구가 새 주인을 맞는다. 그러나 이는 6월 1만 4678가구보다 5283가구 감소된 수치이며, 서울 경기 공급물량의 경우 지난달 의 반토막 수준으로 집계됐다. 또 부동산1번지가 조사를 시작한 이래 11년 만에 최저치이며, 전년동기대비 54%수준이다.


더구나 3분기에도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3분기 전국 입주예정물량을 조사해본 결과, 수도권 1만5406가구, 지방 9930가구로 전국 2만5336가구로 추산되며, 이는 2분기 수도권 2857가구, 지방 2212가구 등 총 5069가구 감소한 수치다. 입주량 감소로 인한 전세집 구하기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이다.

재건축 이주수요 2만여가구에 달해
엎친데 덮친격으로 재개발 재건축 이수수요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에서 추진중인 재개발, 재건축 사업 가운데 하반기 이수 및 철거를 계획하고 있는 곳은 총 18곳으로 이주민은 약 2만가구가 될 전망이다.


강남권역에는 지난달 23일 관리처분계획을 통과한 강남 대치동 청실아파트 1446가구가 6~7월에 이주를 앞두고 있고 논현동 경복아파트 308가구도 9~10월이면 새집을 찾아야 한다.
또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봉천 재개발 구역 등과 강북권의 동대문구 답십리동, 청량리, 용두동 등이 줄줄이 관리처분계획을 서두르고 있다.

전세시장 ‘빨간불’ 서민들 시름 깊어
전세시장에 위험신호가 감지되고는 있지만 정부에서는 뽀족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전월세 상한제 도입여부와 분양가상한제 폐지 움직임 등의 대안이 쏟아지고 있지만 바로 전세가 안정을 위한 대책은 아니다.

또 정부는 전세난 급등을 막기위해 시도지사가 사업시행인가나 관리처분 인가시점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내놨지만 아직까지 국회에 계류 중이다.

뽀족한 방법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에서 1억이하 전세집은 4년전에 비해 반토막 수준인 8만 1952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고, 최소 2억~3억원은 있어야 국민주택규모(전용 85㎡이하)주택에 전세에서 얻을 수 있는 등 전세집에 살기도 이젠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민들의 시름은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1번지 부동산 연구소(www.speedban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