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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외환위기는 아니지만... 5

Mr. Han 2008. 11. 24. 11:14

바로 외환위기는 아니지만...

김태규 명리학 <357>

기사입력 2008-10-07 오후 2:21:05

 

달러가 이 글을 쓰는 현재 1350 원까지 올랐었다. 올해 초 달러가 오를 것이라 말씀드렸지만, 너무 급한 양상이다. 외환위기가 오는 게 아닌가 불안해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단적으로 말해서 당장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외환위기가 오지 않는 것은 아니다. 내년 8월에 시작될 것이다.
  
  지금 달러는 일시적인 급등으로서 업계에서는 '오버슈팅'이라 한다. 오버슈팅이 일어난 이유부터 얘기하겠다.
  
  달러가 2004 년 8월 壬申(임신)월부터 1164원 30 전을 깨고 내려온 이래 2006 년 1월 5일 小寒(소한)절기부터 하방으로 오버 슈팅이 일어났다. 가격은 994 원 정도였다.
  
  다시 말해 달러는 994 원 이하로 내려오는 것이 억지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의 이상 약세를 느끼고 그 무렵부터 서서히 주식을 팔기 시작했다. 그러나 달러를 벌어들이는 국내 수출기업들과 은행들은 달러 약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달러 하락에 베팅을 했다.
  
  최근 문제가 된 KIKO 도 이런 환투기의 일종이었다. 이 파생상품을 산다는 것은 그 내용에 있어 일종의 옵션 매도인데, 옵션 매도란 어떤 선을 넘어서면 손실이 무한대로 커지는 성격을 지닌다.
  
  필자가 주식 기법을 강의할 때 당부하는 것이 일반 개인이나 자금력이 무한정에 가깝지 않은 이상 옵션 매도는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쪽박 차고 싶은 마음이 아니면 옵션을 매도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이다.
  
  근자 미국에서 문제가 된 금융위기도 주택담보 대출에 대해 옵션을 무한정 매도한 것이 원인이었다. 이른바 '모노라인'들이 그랬고, 그 상품에 투자은행들도 동참한 것이 문제였다.
  
  세계를 호령하던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들도 한 방에 사라져버리고 말았는데, 중소기업 수준에서 달러 환투기 옵션을 매도하다니 이 상품을 판 은행이나 상품을 사들인 중소기업이나 제 정신들이 아닌 것이다.
  
  이것 말고도 달러 약세에 베팅한 기업들이 많고 또 일반적이었다. 지금의 달러 급등은 달러가 강세로 가자 급해진 그들이 부랴부랴 달러를 비싸게라도 사서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일종의 '손절매'라 하겠다. 또 여기에 일부 환투기 세력들이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급한 매수가 끝나면 조만간 달러는 다시 1164 원대로 내려올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의 달러 급등이 외환위기의 시발점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이번의 급등은 외환위기가 닥친다는 것을 확실하게 예고해주었다.
  
  그러나 앞서 얘기했듯이 내년 8월부터 외환위기가 시작된다고 했다. 이번 달러 급등세는 외환위기의 예고편인 셈이다.
  
  당연히 정부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필자가 그 자리에 있다면 역시 그렇게 얘기할 것이다. 그렇게밖에 답변할 수 없기에 정부에게 달러문제나 외환위기를 물어보는 것은 헛일이다.
  
  우리의 모든 것은 저번에도 얘기했지만 수출에 달려있다. 단기외채가 얼마가 되든 외국인이 주식을 팔고 떠나든 수출만 유지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런데 장차 수출이 문제가 될 것이라는 명확한 신호가 등장했다. 미국의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것이 금년 6월이니 이로부터 실물 경제 부문으로 전이되면서 12 개월이 지나 내년 8월이면 전 세계 동시불황 국면으로 들어갈 것이다.
  
  전문가들이 미국 경기가 내년 2/4 분기 무렵 회복될 것이라 예상하는데 바로 그 시점부터 불황이 본격화될 것이다.
  
  불황이 닥치면 우리 수출의 10 %만 위축되어도 연간 400 억 달러의 무역 적자가 발생할 것이며 그로서 국내 채권이나 주식을 보유중인 외국 투자분이 빠져나가기 시작할 것이다.
  
  대략 3천억 달러가 일시적으로 부족할 것으로 본다. 이는 외환부도 사태를 유발할 것이고, 구제금융 여부도 세계가 불황국면이라면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래서 올해 초 이 칼럼을 통해 달러를 사두는 것이 좋겠다고 '겨울 서바이벌 키트'란 제목으로 썼었다.
  
  내년 8월로 예상하는 근거는 또 있다.
  
  달러가 밑으로 오버슈팅을 시작한 것이 2006 년 1월이고 2007 년 11월까지 내렸으니 20 개월이었다. 그로부터 달러가 오르기 시작했으니 20 개월을 잡으면 내년 7월이 된다. 그래서 내년 8월이라 하는 것이다.
  
  내년 8월은 壬申(임신)월이고 이는 달러가 1164원 30 전을 깨고 내리면서 저 달러 기조가 시작된 2004 년 8월로부터 60 개월이다. 갑신년과 기축년이 合(합)이 되는 기간이라 그렇다.
  
  이를 가지고 증시와 부동산도 예측해보자.
  
  먼저 증시는 종합주가지수로 말하면 내년 상반기 중에 1100 포인트를 깨고 내려갔다가 잠시 반등한 후, 외환위기가 시작되면 2011 辛卯(신묘)년에 가서 480 포인트 정도까지 하락할 것이고 그로서 큰 조정은 마무리될 것이다.
  
  달러가 얼마까지 오를 것인지 말하지 않겠다. 외환이 부족하면 국가부도일 것이니 그저 위로 열려있다는 사실만 알아두면 되겠다.
  
  부동산은 세계에서 우리만이 하락하지 않고 있다. 이는 우리 경제가 견실해서가 아니다. 아직 우리 경제 실정을 우리가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금융당국은 한국판 서브 프라임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역시 이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내년 11월을 기점으로 붕괴 국면을 맞이할 것이다.
  
  결국 우리는 부동산 거품의 해소와 연착륙에 실패할 참이다.
  
  이번 미국의 금융문제는 멀리 근원을 찾아가보면 9.11 테러가 있다. 이라크 전쟁으로 재원을 낭비한 미국 행정부는 그린스펀더러 눈치를 주어서 금리를 낮추고 경기를 부양토록 했다.
  
  그러자 금융기관들이 무모한 보증에 나섰다. 이른바 크레딧 디폴트 스왑(CDS)이라는 보험 상품이었다. 일종의 옵션 매도였던 것이지만, 눈앞에 돈을 버는 재미에 마구 팔아치웠다. 그러다가 미국의 현 버냉키가 덜컥 금리를 올렸다. 그러자 부동산 담보대출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연이어 거의 모든 투자은행이 사실상 망하고 말았다.
  
  금융위기는 실물 경제의 침체로 옮겨갈 것이고 일본과 유럽까지 덩달아 불황으로 들어갈 것이고 이는 또 다시 2010 년 말에 가서 중국 경제의 거품 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다.
  
  우리는 내년으로서 국운의 겨울을 맞는다. 이어서 2010년 말 중국이 어려워지면서 우리 경제는 그로서 한 차례 더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이토록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그간 처음이다. 저번 글에 제발 스스로 삶을 마감하지 말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최진실'이 그랬다. 정말이지 충격이었다. 그렇게 발랄하고 아름답던 사람이 이미 한 줌의 재로 변해있다니, 정말 믿기 어려운 현실이다.
  
  제발이지, 앞으로 우리 국운의 앞날에 겨울이 오더라도 그러지는 말아야 한다.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참고 견디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온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겨울은 2023년까지 이어질 것이고, 2024년으로서 초봄을 맞을 것이다. 하지만 이른 봄은 춥고 어려운 시기, 다시 15 년이 지나 2039 년이 지나면 서서히 여름이 시작될 것이며 다시 좋은 날이 올 것이다.
  
  그 때가 되면 우리 대한민국은 통일된 하나의 나라일 것이며, 강한 나라가 되어있을 것이다. 지금처럼 모든 것이 짝퉁이고 가져다 쓰는 나라가 아니라 우리가 실로 염원하는 세계 속의 대한민국이 되어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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