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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부자 세금 더 내는 것 당연”..교통정리

Mr. Han 2008. 11. 18. 13:17

홍준표 “부자 세금 더 내는 것 당연”..교통정리

파이낸셜뉴스 | 기사입력 2008.11.18 10:44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8일 당내 지도부간 '불협화음'으로 표면화된 종합부동산세 개편 방향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판결 취지에 따라 종부세의 개편 방향을 정하면 된다"면서 "헌재의 판결 취지는 '종부세는 합법'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헌재의 판결 취지는 부자가 세금을 더 내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다만 "부당하게 부자의 세금을 뺏아가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취지"라면서 "우리가 부당하게 뺏는 부분만 조정해 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 또는 당정간 이견을 의식한 듯 "우리가 헌재 판결 취지를 세부적으로 해석하며 장기보유의 기준을 몇 년으로 할 것이냐는 정부와 여당의 이론이 있다"면서 "헌재의 판결 취지에 맞는 형태로 종부세 개편 방향을 정하면 되는 것이지 갑론을박을 할 이유는 없다"고 정리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도 홍 원내대표의 말에 '이하동문'으로 뜻을 같이하면서도 종부세와 관련된 언론보도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분명히 말하지만 정부와 실무협의 과정에서 일부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이 마치 공감을 이룬 것처럼 보도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의원들이나 언론의 혼선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꼼꼼하게 검토해야 하며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각 주장이 갖고 있는 장·단점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는 과정이다. 또다시 위헌법률을 만들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오는 20일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정부와 의견 조율을 한 뒤, 21일에는 의원총회를 통해 당내 의원들에게 보고하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한편 임 정책위의장은 지난 16일에 종료된 G20 금융정상회담과 관련, "영국, 브라질과 함께 한국이 트로이카 체제를 이루면서 향후 G20개국 논의 과정에서 의장국을 맡도록 결정됐다"면서 "대단히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G20회담은 새로운 세계 질서의 핵심추진체가 될 것이며 우리나라가 국제 금융질서를 개편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정부 뿐 아니라 민간을 포함해 전문가들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있다"고 강조했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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