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해독-담담당당] 마지막회 '희망을 말한다.
[암호해독-담담당당] 마지막회 '희망을 말한다.
"희망이 절망보다 좋은 이유는
그 속에 갈구하는 바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메마르게 추구하는 사람의 심사,
누군가 쉼표를 심(心)표라고 써두었기에
멍하니 그 포스터 하나 읽자고
차를 몇 번 놓쳤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의미가 있었다.
내게도, 희망에도 쉽표가 필요하고
절망에는 마침표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해 주었으니,
다시 들이 부은 술 한 잔,
그 속에는 분명 희망이라는 아주 찐한 색깔
하나 있었다.
오늘 이야기였다."
- 담담당당, <오늘 바로 그 희망 이야기>
<시대전쟁 제44화> 오늘 바로 그 희망 이야기
내가 글을 쓰기 시작한 지는 닷새째가 되는군요.
44회라는 설정은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쓴 <7대3의 법칙>을 기억하시지요. 거기 나오는 숫자 0~9까지를 한 유닛(unit)으로 보고, 1을 더하여 11을 하나의 기본으로 삼았습니다. 그걸 4회로 재구성해서 내가 하고픈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보았기에 그리 된 것이지요.
길지 않은 공간이었습니다만, 주장하고자 하는 바, 이야기하고픈 내용은 얼추 <기본> 정도는 담겼다고 생각됩니다. 약간 어려우셨던 부분은, 아마도 이 내용이 가지고 있는 함의 때문이었을 겁니다. 찬찬히 새겨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은 사실상 <우리의 아이들>을 위한 것입니다. 이 시대 다음에 올 사람들에게 이 글마저 남기지 않으면 죄스러울 것 같아서 남겼지요. 그러니 아이들이 이 글에서 자신들의 시대를 어찌 연결해야 하는 지를 보다 잘 파악할 수 있었으면 바라고 바랍니다.
우리 애들이 살아야할 나라를 제대로 물려주고 싶었다.
금년 11월이 채 끝나지 않은 지금...벌써 상황은 점입가경으로 갑니다. 이것은 단언코 정상이 아닌, 완전한 비정상입니다. 정책은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우기기, 밀어붙이기는 진행 중입니다. 나는 어떤 이들의 후안무치함에 할 말을 잃을 뻔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야기를 한다는 이 행위가 적어도 그만한 가치는 있다고 판단됩니다. 그리 가면 안됩니다. 그것은 온당한 길이 아닙니다. 그렇게 계속 가면...결코 이 시대가 그 후과를 기록하지 않을 턱이 없습니다. 그것은 다시 이 시대가 불행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기기와 밀어붙이기는 이제 그만.
종부세 파동 이후...'부자들의 가슴에 대못..' 이야기가 나오고 나서는 사실 기대를 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국가를 생각한다고 도저히 볼 수 없는 언어폭력이었습니다. 국민을 무시했다고 생각합니다. 정책이 비즈니스 프랜드리이건 아니면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국민을 고르는' 평등함을 이야기하건 간에...도저히 넘지 않아야할 선으로 향해가는 모습을 봅니다.
'부자들가슴에 대못' 이란 말이 나올 때 부터, 내 마음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이 정권은 자신들의 무덤을 파고 있구나. 이게 결론이다.
이런 식으로 가면, 토끼사냥이 끝난후 삶아먹히는 사냥개의 신세가 될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아직 '친일'의 공개적인 주장과 설득은 불가합니다!
그리고 친일을 목적으로 한 정치행위는 단죄의 대상입니다. 이건 두 가지의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일본이 자신들의 팽창주의와 제국주의, 나아가 침탈의지 자체를 꺾었다는 아무런 징후가 없고, 오히려 그것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실질적인 접근을 강화하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한국 내에서 이 시대에 '친일'을 등장시키는 것이 결코 국민 전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 갈등을 증폭하는 편가르기와 잡다한 꼼수는 더 이상 눈뜨고 봐주기 어렵습니다. 이로부터 사실상의 <신뢰와 불신>의 경계가 등장합니다.
바보들, 우리 사회에서 대놓고 친일을 부르짖다니.
제정신이냐?
지금 신뢰받고 있다고 여기십니까?
그렇다면 크게 오산하시는 겁니다. 여론조사의 20%니 30% 하는 수치에 기대지 마십시오. 시대가 내놓는 평가치는 지금 적어도 10% 아래로 떨어져 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그 숫자만으로도 이미 국가는 제 모습이 아닌 것입니다. 내년에도 이 와중에서도 살아남을 기업들과 사람들은 있겠지요만, 이 속에서 희생이 되어야 하고, 피해를 입게될 사람들에게는 뭔가 정확한 이유를 대어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대운하이고 해저터널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것이 일본이 구상하고 있는 한국의 동해안 연선에 대한 공략이나 혹은 한국 사회 내부의 저변과 중변, 그리고 상변까지 포괄하는 집중적인 경제침탈로 드러나는 모습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것이 다수의 한국 중소기업들이 어렵게 개발한 기술을 빼앗기고, 다시 기업마저도 그들의 손에서 좌지우지 되게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그것이 일반 가계가 모든 실물경제의 위기를 고스란히 안게 해서도 안됩니다. 이것은 뒤에 올 세대들을 철저하게 제 생각과 행동으로 살지 못하게 하는...허수아비와 꼭두각시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론조사 30% 그런 것도 조작하냐?
그건 상대를 속이기 위해 조작해야 하는거야.
니들이 스스로 속기 위해 조작하면, 자멸이야 자멸.
미네르바도 말했고,
루비니도 말했고,
나 담담당당도 말했던 것 처럼.
"현실 인식이란 것은 말야~~" 그런 거야. 알간?
나의 이 시대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음은 지극히 유감천만한 사실입니다. 많은 이들이 아직 이것이 어떤 경로를 가지고, 목적으로 움직이는지는 자세히 알지는 못하겠으나...이제는 어렴풋이 모두 짐작들은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밀어붙이기 하나 만으로 이 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올바른 정책이, 순간적인 대책이나 말의 성찬이 아니라, 보다 올바른 각도로, 모두가 인지가능하고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행해져야 합니다. 포크레인 들이밀듯 그렇게 모두 철저한다고 해서 해결될 사안도, 또한 그런 상황도 아니라고 봅니다.
이렇게 무식한 방식으로 시나리오가 작품이 나올 수 있을 거라고 보나?
니들을 앞 세운 사냥꾼들이 지금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을거다.
'이거 어떻게 세운 프로젝트인대. 아 씨~파. 저 멍청한 사냥개가 다 망치내.
그 동안 들어간 돈이 얼마고 들인 공이 얼마인대.
아 정말 저새~끼 이번 사냥 끝나면 바로 삶아버린다.'
요런 상황.
창조적인 시대와 역사를 만들어내는 그런 상태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훼손은 없어야 합니다. 문제는 이미 여러 군데에서 시대도 역사도 마구 폄훼하고 훼손을 감행하는 조짐들은 가시화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민간을 포장한 친일의 정치세력이건 어떻건, 그 책임은 한 시대를 맡은 정권이 처리해야할 몫입니다. 올바른 결정을 내려주시길 바라는 것은, 이것이 가진 엄중하고도 엄중함에 있습니다. 한국은 지금까지 나름대로 곳곳에서 소리내지 않고 침묵하는 지킴이들의 따스함으로 시대를 견뎌온 전례가 있습니다. 보이는 것이 모든 것은 아닙니다.
살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회개하라~!
그러므로 이를 정리하고...이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는 뜻은 단순히 '경제' 혹은 '경제살리기'라는 미명하에 정치적이고, 사회 자체의 근간을 흔들며 나아가 시대를 병들게 만드는 일이 없고자 하는 간곡한 부탁이자 경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아주십시오. 지금은 지식인이건 지성인이건 사회의 안전망이 되어줄 사람들이 말을 아끼는 때로 보입니다. 그건 지켜보는 눈이 그만큼 많고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와도 통합니다. 나를 포함한 그들은 좌파-여러분이 이야기하시는-가 아닙니다. 그들 중에는 이 정권의 탄생을 열렬히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만큼의 실망도 더 커지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것이 날로 늘어가는 때에 주변의 말잘듣는 사람들만을 보듬는다고 이 시대가 모두 그를 따를 바는 아닐 것입니다.
우리 지금 이 정권 완죤히 지지 했었거든?
근대 이게 뭐야? 니들 완죤 실망이야.
지금 말을 안해서 그렇지 니들 별르는 지지자들이 많아.
왠줄 알아?
이번 위기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놈들이 누구라고 보냐?
짱 같은 극천민?
미안하지만 아니거든?
미네르바 말 마따나.
니들 절대적으로 지지했던 중산층이란 말이다. 이 개념 밥말아 먹은 자칭'머슴'들아!
진정으로 이 문제를 심각하고도 심각하게 제기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에 맞는 조속한 조치가 나와주기를 바라고 바랍니다. 그것만이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맑고 밝은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패턴으로는 도저히 이 상황을 이겨나갈 재간은 없습니다. 특단이란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소리라고 판단되며, 외람되이 한 자 글을 적습니다.
정신 지대로 차려야 할거다.
우리가 지켜보고 있거든. 말은 안해도, 니들 지지한 열렬히 찍어준 우리가.
지. 켜. 보. 고. 있. 다. 꽝!
엄중하다는 것...그것을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이 남녀노소와 나이, 직업, 자신의 소재를 불문하고 느껴주시길 바라고 바라는 바입니다. 그동안 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여차직하게 다시 뵈올 날이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다른 형식으로 보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